초정밀 암진단 신기술 뜬다…혈관도 선명하게 보는 '광음향 내시경'

박기영 기자
2026.10.14 06:00

[2026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 12개 결선 진출팀 소개]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원창업기업 '비달소닉'
장기 내 혈관까지 훤히 보는 '광음향 내시경' 개발
양준모 대표 "바이오이미징 기술기업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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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영상(왼쪽)과 광음향 내시경 비교 모습. /사진제공=비달소닉

현재 암 진단에 쓰이는 영상기술은 CT, MRI, 초음파 등이 있다. CT는 3차원 스캔을 통해 각종 병변 진단을 위한 1차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방사선 노출과 조영제 부작용, 그리고 정밀진단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MRI는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한 검사로 방사선 노출 문제는 없지만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초음파는 음파를 이용해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지만 해상도 문제로 정밀진단이 쉽지 않다.

실제 암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암 발생이 의심되면 해당 장기에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살피고 조직을 채집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장기 전체를 관찰하기 어렵고 조직을 2cm 간격으로 채집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에 실패하는 비율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8월 설립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교원창업기업 비달소닉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음향 내시경'을 개발했다. 기존 초음파 내시경에 빛이 혈관을 만나면 흡수되는 현상인 광음향을 접목해 특정 장기의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관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초소형 회전 스캔방식을 더해 장기 내부를 360도 관찰하고 이를 3차원 영상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암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준모 비달소닉 대표는 "광음향 내시경을 활용하면 암 조기진단율이 98~98%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상용화 후 혈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달소닉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2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 후 현재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투자금은 제품 인허가와 상용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기술성숙도는 TRL5 수준으로 연구용 시제품을 이용한 생체영상 구현을 완료했다.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등록 9건, 출원 16건 등 총 2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첫 타깃은 연구용 장비 시장이다. 이를 통해 초기 활용사례와 레퍼런스를 쌓고 향후 대학, 병원, 연구기관 등에서 전임상, 임상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대표는 "광음향 내시경은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됐다고 자신한다"며 "양산과 인허가 과정을 거쳐 바이오이미징 기술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달소닉은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2026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참관신청 : https://forms.gle/McNBqdiBts8RJazVA)에 UNIST 교원창업팀 대표로 출전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왕중왕전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공동 주최한다.

심사위원단에는 삼성 C랩 아웃사이드와 GS벤처스, 에코프로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시리즈벤처스, 씨엔티테크, 한국과학기술지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딥테크 투자·사업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대기업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부터 딥테크 전문 VC, 초기투자 AC(액셀러레이터), 공공 기술사업화 기관까지 참여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과 투자 매력도를 종합적으로 살핀다.

결선은 교원·학생창업 부문별 6개씩 총 12개팀이 올랐다. 실제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 방식으로 팀별 10분 발표와 10분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기술성 30점, 시장성 20점, 사업성 40점, 팀 역량 10점을 합산해 평가한다.

대상은 교원·학생창업 부문에서 각각 1개팀을 선정한다. 대상 2개팀에는 부총리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4개팀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 6개팀에는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팀에는 CVC 오픈이노베이션 연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해외진출 프로그램 참여 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결선에 오른 12개팀에는 기업 홍보와 전문가 컨설팅, 투자사 네트워킹 등 1년간의 후속 스케일업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제5회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참관신청>

-일시: 10월 30일(금) 9:30~17:00

-장소: 서울 코엑스 B홀 PLUS STAGE

-대상: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및 투자VC 심사역

-주최: 카이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지스트, 포스텍, 켄텍,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신청 : https://forms.gle/McNBqdiBts8RJazVA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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