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대1 경쟁률 뚫은 2차 '모두의 창업' 1라운드 진출자 공개

최우영 기자
2026.10.15 12:00

재도전 멘토링 등 거쳐 아이디어 보완한 재도전자가 40.4% 차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전국민 창업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2차 1라운드에 진출하는 합격자 1만명이 확정됐다. 1차 모두의 창업에서 탈락한 뒤 멘토링을 거쳐 아이디어를 보완한 재도전자가 대거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만3000여명의 도전자가 몰린 2차 '모두의 창업'의 1라운드 진출자 1만명(일반·기술 8000명, 로컬 2000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2차 '모두의 창업'은 1차(5000명)보다 선발 규모를 2배로 늘렸음에도 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 선정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65.3%, 비수도권 선정자는 74.0%를 차지했다. 창업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28%), 라이프스타일(19%), 교육(10%)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로컬 트랙은 생활(49%), 식음료(39%) 순이었다.

특히 1차 '모두의 창업'에 이어 다시 도전을 이어 나간 재도전자가 전체 진출자의 40.4%를 차지했다. 재도전자들은 1차 도전 당시 공개된 심사 의견과 재도전 멘토링 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보완해 한층 더 고도화된 아이디어로 도전을 이어 나갔다.

일반·기술 트랙의 한 재도전자는 방치된 도심 공실을 활용해 반려식물을 구독상품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1차에서는 탈락했으나 재도전 멘토링을 계기로 사업모델을 다시 점검하고 구체적인 기술 구현 방안과 단계별 사업화 계획, 수익 모델을 새로 세웠다.

로컬 트랙의 한 도전자는 2026학년도 수능 전 과목 만점자로, 수험 생활 중 카페인에 의존하며 겪었던 오후 졸림과 부작용 문제에서 착안해 전남 여수산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등으로 만든 스틱형 커피 브랜드를 제안했다.

심사에 참여한 주요 운영기관들은 1차보다 아이디어와 사업화 계획의 구체성이 한층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일반·기술트랙 운영기관인 인천대학교 관계자는 "완성된 사업계획보다 '왜 이 문제를 풀고 싶은지' 진정성 있게 드러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고, 1차에 비해 한층 더 발전한 사업계획서 구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로컬 트랙 운영기관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재도전 지원자들이 기존 평가와 멘토링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보완했다"며 "앞으로 시장검증, 수익모델, 판로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실질적인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차 '모두의 창업'에 선정된 1만명은 이달 20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하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나선다. 선정자 전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이 지원되며 운영기관이 제공하는 창업 초기 멘토링뿐만 아니라 창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8만3000여명의 도전자에게는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이 운영된다. 재도전 멘토링은 10월 16일부터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만명의 혁신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일상 속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었고 1차의 아쉬움을 딛고 한층 발전한 아이디어로 다시 도전한 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실패가 경력이 되는 창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1만명의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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