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콘텐츠 전문기업 스튜디오메타케이(대표 김광집)는 자사가 구현한 AI 피아니스트 '스캇'이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인간 연주자와 실시간 협연 무대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연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음악오디오컴퓨팅연구실(MACLab)이 기획한 'AI 재즈 라운지'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스캇'은 선글라스를 쓴 흑발의 재즈 피아니스트 캐릭터로, 무대 스크린에 AR(증강현실)로 구현됐다. 야마하 자동연주피아노 '디스클라비어'(Disklavier) 앞에 앉아 재즈 아티스트와 협연했다. AI의 연주 데이터가 피아노 건반과 페달로 전달되는 동안 연주에 맞춰 손가락과 몸을 움직이는 '보이는 연주자' 역할을 수행했다.
'스캇'은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 베이시스트 김대호, 피아니스트 허대욱, 곽정민 트리오와 세 차례 무대를 함께했다. 허대욱 피아니스트는 "AI의 잠재력이 생각보다 컸다"며 "음악 분야에서 AI가 인간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AI가 연주하는 소리에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얼굴을 만드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였다"며 "버추얼 휴먼이 무대 위 동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과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신기술융합음악콘텐츠 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버추얼 아이돌과 AI 아티스트에 이어 재즈 등 공연 예술 장르로 캐릭터 IP의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