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항공방산소재, '에어버스'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사 선정

김지현 기자
2026.07.23 10:25
/사진제공=세아항공방산소재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6'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올해 하반기부터 에어버스 항공기 동체와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이번 계약이 제품 인증을 마친 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일반적인 관행과 달리 인증 절차를 전제로 장기공급계약을 먼저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엄격한 규격을 충족하는 항공 소재 공급은 제한되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에어버스가 안정적인 공급망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공정 제어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맞물리며 계약이 성사됐다는 평가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유럽과 미국 대형 소재 기업들이 주도해 온 글로벌 항공용 알루미늄 합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용항공기공사(COMAC),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Embraer)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보잉(Boeing)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글로벌 항공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녕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공장은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항공우주 부품사에 원자재를 직접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 관계자는 "에어버스 최종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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