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LG전자, 차세대 냉매·냉동기유·액침냉각 공동 개발

최경민 기자
2026.09.23 10:00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엔무브는 LG전자와 손잡고 가전·상업·산업용 차세대 냉매, 냉동기유와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냉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냉매는 냉동·냉장기기와 공조기기 등에서 열을 이동시키는 핵심 매개체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냉난방 성능이 우수한 차세대 냉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가전용 냉동·냉장기기 및 공조기기에 최적화된 냉동기유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냉동기유는 냉동·냉장기기 및 냉동 시스템 내부의 마찰과 마모를 줄여 장비의 안정적인 작동을 돕는 유체다.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열관리 시스템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 공동연구 역시 추진한다. 액침냉각은 서버와 발열 부품을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열관리 분야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냉매, 냉동기유, 액침냉각 기술의 성능 검증과 실증 시험을 거쳐 양산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공동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 과정에서도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와 프리미엄 윤활유 그리고 열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R&D(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냉매, 냉동기유 제품 상용화 및 액침냉각 플루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온과의 합병 이후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열관리 기술은 에너지 효율과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냉매와 냉동기유,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한층 빠르게 추진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고효율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LG전자의 차별화된 공조·냉각 기술력과 SK엔무브의 냉매와 냉동기유 기술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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