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LG엔솔, 배터리 전쟁 '후반전' 예고…"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경민 기자
2026.10.07 06:30

[미리보는 SEP 2026]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ESS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 /사진=김도균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경쟁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을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3일차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ESS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해당일 콘퍼런스 첫 연사로 나와 '하드웨어에서 지능형 플랫폼으로: ESS 시장 선도할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운영 최적화 솔루션(EMO), 디지털 O&M(Operation&Maintenance)을 포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소프트웨어 기술력 기반 시장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머니투데이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배터리 하드웨어는 커머더티(commodity, 원자재)에 표준화가 된 상황"이라며 "그 하드웨어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다양한 회사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용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부분들은 당연히 다 만족한다는 전제 하에 오펙스(OPEX, 운영비용)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배터리 경쟁에서 진행된 전반전은 하드웨어적으로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에 집행해왔다"며 "이제는 후반전을 맞아 오펙스를 위해 AX(AI 전환)가 도입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ESS 공급 계약 현황/그래픽=임종철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하는 등 ESS용 배터리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대비 ESS 부문 매출을 3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주 목표를 총 90GWh로 잡았다.

이같이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이후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격차를 벌려 'ESS용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상무는 "배터리 하드웨어를 일단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유지와 관리라고 하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제품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상황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대응 방향을 'SEP 2026'을 통해 언급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SEP 2026'은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28~30일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유니슨,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부스를 꾸리고 AI 시대의 에너지 확보 전략을 전시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의 전기차·수소차 전략도 확인 가능하다.

콘퍼런스의 경우 육군 '에너지 정책 포럼'을 시작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포스코홀딩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OCI파워·HD현대일렉트릭 등의 고위 임원이 연단에 설 예정이다.

'SEP 2026' 콘퍼런스 계획/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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