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MD 3시간 회동…리사 수 "다양한 분야서 삼성과 협력할 것"

최지은 기자
2026.10.07 21:33

(종합)전영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찬 회동…파운드리 협력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수 회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회동한다. 2026.10.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3시간여에 걸친 회동을 마무리했다. 수 회장은 "(피지컬 AI 등)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 회장은 7일 오후 7시58분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3시간가량 회동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조상연 삼성전자 DSA 총괄 부사장이 건물 밖으로 나와 수 회장을 배웅했다. 양사는 이날 만찬을 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회장은 이날 회동에 대해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며 "삼성전자는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늘 좋은 전략적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협력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파운드리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AMD는 AI 가속기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TSMC의 첨단공정 생산능력이 사실상 포화 상태인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AMD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수 회장의 발언 역시 이 같은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회동에서는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를 비롯한 양사의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수 회장이 방한 직전 방문한 대만에서 AI 가속기 공급 확대 계획을 언급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메모리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밝힌 만큼 메모리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탑재되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우선 공급자다. AI 데이터센터용 랙 단위 플랫폼 '헬리오스(Helios)'와 6세대 'EPYC' 서버 CPU(중앙처리장치)에 적용되는 고성능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메모리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 AMD의 매우 중요한 공급망 파트너"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 파트너십을 한 세대가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셈이다.

수 회장은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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