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자회사 JHC 앞세워 폐배터리 전처리·리튬회수 역량 강화

김도균 기자
2026.10.14 11:38
JHC 전경사진./사진제공=엘앤에프

엘앤에프의 자회사인 이차전지 소재·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이 폐배터리 전처리와 리튬 회수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JHC는 현재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폐배터리 전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함유 폐수에서 약 95%의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JHC는 전구체(양극재의 전 단계) 생산을 통해 축적한 소재 제조 기술과 공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전처리와 리튬 회수 사업을 확대하며 양극재 순환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2011년 설립된 JHC는 전구체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2014년부터 전기차용 이차전지 전구체를 양산했다. 이후 수산화리튬(LiOH) 분쇄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을 통해 소재 제조 및 생산 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왔다.

JHC는 폐양극재와 사용 후 배터리를 대상으로 방전·해체·파쇄·분쇄 등의 전처리 공정을 거쳐 블랙매스(BM)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를 기반으로 지정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JHC는 폐배터리 전처리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함유 폐수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폐수재이용업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리튬 함유 폐수를 증발·농축해 탄산리튬으로 자원화하는 공정을 구축했다.

특히 폐수에 함유된 리튬을 약 95%까지 회수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폐수로 배출될 수 있는 리튬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수한 리튬을 탄산리튬으로 전환해 새로운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도 폐수 처리의 개념을 넘어 폐수에 포함된 유가자원을 다시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JHC를 중심으로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부산물, 폐양극재 등을 리사이클링 원료로 연계할 계획이다. JHC가 전처리를 통해 생산한 블랙매스를 후처리 전문기업과 연계해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순환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료 구매비 절감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원료 조달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자원의 순환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병희 JHC 대표는 "폐배터리 전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리튬 함유 폐수 자원화와 리튬 회수 기술을 연계해 자원순환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자원순환 사업을 JHC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갖춘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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