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노아, 팁스 선정…AI·XR '디지털 클론' 시술 훈련 고도화 나서

이두리 기자
입력 2026.11.06 16:55 수정 2026.11.06 16:55
사진제공=메디노아

의료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기업 메디노아(대표 고재철)가 '2026 팁스(TIPS) 일반트랙 3차' 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추천하면, 정부가 평가를 거쳐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연구·개발 자금과 함께 운영사의 보육·사업화 지원이 연계된다.

메디노아의 선정 과제명은 'AI 기반 디지털 클로닝을 활용한 영상유도 중재시술 시뮬레이션 솔루션'이다. 환자별 의료영상으로 3차원 디지털 클론을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시술을 미리 수행할 수 있는 AI·XR 기반 훈련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번 과제로 1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는다.

메디노아는 통증의학과 영상유도 시술을 중심으로 의사용 XR 훈련 플랫폼 '메디노피아(Medinnopia)'를 개발한 업체다. AI 의료영상 처리 기술 '메디노아이 브릿지(MedinnoAI Bridge)'로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영상 데이터에서 주요 구조물을 구분하고, 실제 크기와 공간적 위치 관계를 반영한 3차원 모델을 XR 환경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뼈·신경·혈관의 위치 관계를 공간적으로 확인하고, 가상 시술 도구를 조작하며 훈련할 수 있다. 이를테면 혈관을 찌르면 출혈이 나타나고 엑스레이(X-ray)를 촬영하면 결과가 생성되는 등의 반응이 자동 구현된다.

고재철 메디노아 대표는 의과대학 교수이자 컴퓨터공학자로, 실제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겪은 한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척추시술은 좁은 공간에서 뼈·신경·혈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다. 표준 모형이나 영상만으로는 이러한 차이와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하는 데 한계가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간극을 환자 맞춤형 의료영상 기반 훈련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개발 자금은 △디지털 클론 생성 AI 정확도·효율 개선 △의료진 사용성 평가 및 교육 현장 검증 △환자와 시술 도구의 공간좌표 추적 및 정합 기술 확보에 투입한다.

업체 관계자는 "환자별 시술 계획, 시술 중 가이드, 비대면 진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군 의료현장이나 도서지역 등의 환자와 원격지 의료진을 가상 공간에서 연결하고, 디지털 클론을 활용해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의료교육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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