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직장인들의 '이직 준비 기간'으로 자리잡았다. 시간 여유가 생긴 연휴 동안 이력서를 정리한 뒤 연휴가 끝나자마자 입사 지원에 나서는 패턴이 최근 2년간 반복됐다.
21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명절 전후 이력서 등록과 입사 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직후 첫 월요일'마다 구직 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시기는 2024년 추석이었다.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인 9월23일 이력서 등록 건수는 같은 해 평일 평균의 2배를 넘었고 연휴 기간 일평균과 비교하면 약 3.7배 증가했다. 이후에도 2025년 설 연휴 직후엔 평일 평균보다 46%, 2025년 추석 직후에는 20%, 2026년 설 연휴 직후에는 29% 늘어나는 등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입사 지원도 연휴 직후에 집중됐다. 최근 네 차례 명절 모두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의 입사 지원 건수가 명절 전후 4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평일 평균과 비교하면 20% 안팎 증가했고 연휴 기간에는 평일의 40% 수준까지 줄었던 지원이 연휴 종료 직후에 3배 가까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4.3%는 추석 연휴 동안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직 준비 방법으로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25.1%)이 가장 많았고, 경력·포트폴리오 정리(23.0%)가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공고 추천과 잡플래닛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리뷰 열람권 제공과 공고 연계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가 지원 전 기업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명절 연휴는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이직 전략을 세우는 시기"라며 "연휴 이후 본격화되는 하반기 채용에 맞춰 구직자들이 원하는 커리어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