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상회담 후속 협력 확대를 위해 중견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견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해 고부가 산업으로 양국의 협력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중견련을 방문한 아세트 이센알리 주한카자흐스탄대사를 만나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회랑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자 유라시아 시장을 잇는 핵심 협력 국가"라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한 이번 정상회담은 미중 중심의 글로벌 질서를 넘어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한 계기"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양국 협력이 기존 교역과 투자 중심에서 경제안보와 첨단산업·과학기술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이 양국의 상생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국내 소부장 중견기업의 생산·가공 기술을 결합하면 고부가가치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료 생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적·물적 교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세트 이센알리 대사는 "한국 중견기업은 첨단 제조기술과 혁신 역량을 갖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핵심광물과 첨단 제조, 자동차부품, 인프라, 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한국 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중견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고려인과 홍범도 장군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특별한 친구로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산업 협력을 통해 동북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