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세븐, 연대는 CU...대학 캠퍼스 편의점 춘추전국시대

조성우 기자
2026.10.05 05:00

[캠퍼스 편의점 大戰]①대학별 선두 브랜드 분석

왼쪽부터 연세대 국제캠퍼스(송도) GS25, 건국대(서울) CU, 서울대 세븐일레븐, 고려대 이마트24 점포./사진제공=각 사, 서울대 생협

편의점업계가 대학 캠퍼스를 놓고 치열한 영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마다 입점 브랜드가 엇갈리며 캠퍼스별 '편의점 강자'가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전국 대학교 캠퍼스 내에 20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300여 개, 세븐일레븐은 95개, 이마트24는 11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대학 점포 수에서는 CU가 가장 많지만 개별 대학으로 범위를 살펴보면 브랜드별 입점 현황은 제각각이다.

대학 캠퍼스 내 편의점은 점포별로 브랜드가 입점하는 개별 입찰과 특정 브랜드가 캠퍼스 내 여러 점포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통입찰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대학별 입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의 경우 세븐일레븐이 8개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이마트24가 5개 점포로 가장 많고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CU가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GS25는 포스텍, 단국대 죽전캠퍼스 등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고 CU는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아주대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이마트24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이화여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통입찰을 통해 특정 브랜드가 캠퍼스 내 편의점 운영을 맡는 사례도 있다. GS25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송도)의 3개 점포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CU의 경우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대학교 캠퍼스는 개강과 방학 시즌이 나뉘어 있고 하루 일과 역시 명확한 특수 상권이어서 시기와 시간대별로 매출 편차가 큰 편이다. 그럼에도 편의점업계에서는 대학 캠퍼스를 매력적인 상권으로 평가한다. 학생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개강 기간에는 일반 점포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강 기간에는 일반 점포와 비교해 매출이 최대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주요 대학 강세 캠퍼스./그래픽=이지혜

다만 방학 기간에는 학생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학기 중 높은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비수기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대학 캠퍼스에 무인·하이브리드 운영 방식을 도입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비수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는 새로운 리테일테크를 시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디지털 기기와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대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무인결제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하고 운영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교는 잠재적 고객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상권으로 실제로 성과도 좋다"면서 "대학 매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 등은 다른 상권과 매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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