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대표 휴식처였던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희귀 조류가 숨 쉬는 친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경기 안양시는 병목안 시민공원 일원에 추진한 7826㎡ 규모의 '수리산 맹꽁이 및 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억4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진행됐다.
복원 후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업 착수 7개월 만에 기존 벽천광장 주변에 서식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맹꽁이와 올챙이가 새로 조성된 습지에서 관찰됐다. 서식지 복원 공법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는 수리산 깃대종인 맹꽁이의 번식과 생존을 위해 친환경 인공습지를 구축했으며, 공사 현장에서 나온 자연석을 재활용해 맹꽁이의 동면 장소를 만들었다. 오색딱따구리를 위한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고사목을 재활용해 자연 순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언덕문화(후글컬쳐·Hugelkultur) 공법을 적용했다.
아울러 시는 공원 내 탐방로와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생태학습장을 조성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 생태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병목안 시민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물다양성을 품은 생태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