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얘기하다 법무부 장관 시절 떠올린 추미애…"실천 의지가 중요"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21 13:48
21일 오전 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경기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교육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도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들에게 사업장 불시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중대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주문했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실·국장 및 공공기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법정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추 지사는 "안전에 대해서는 행동력 있게,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임해 주셨으면 좋겠다. 같은 예산을 쓰더라도 안전만큼은 가장 기본"이라면서 "물론 안전에 집중했다고 해서 크게 칭찬받거나 점수를 딸 일은 아니고, 빛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빛나지 않는 일을 정돈하고 지도하고 또 그것을 보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할 때 국회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서둘러 통과시키려고 하자 잠깐 제동을 걸면서, 안전은 안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처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말씀드렸다"면서 "매뉴얼을 촘촘히 먼저 마련하고, 그 매뉴얼을 준수하는지를 행정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한 뒤 마지막 수단으로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였다. 현장의 안전관리·감독체계와 이를 지도·감독하는 행정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과제라고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행정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안전사고는 평소에 우리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 소홀히 한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지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간부들은 직접 현장을 더 살피고 불시에 점검해 현장에 맞는 대응을 체계적으로 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진행한 이번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과 위험성 평가 등을 다뤘다. 도는 실·국장과 직속기관장 등을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지정해 총괄 업무를 맡기고 있으며, 도내 공공부문의 안전관리 문화를 민간 사업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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