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하안동 30-4 일원에 건립 중인 '광명 에너지 자립 주민편의시설'이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콘크리트 조립식(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공공건축물 중 ZEB 플러스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광명 에너지 자립 주민편의시설'은 연면적 약 250㎡, 지상 2층 규모로 휴게 공간과 주민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내외장재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을 채택해 현장 건설폐기물과 공사 중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고효율 냉난방·조명 설비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자립률 약 145%를 확보했다. ZEB 플러스 등급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아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충족해야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이다.
시는 오는 10월 공장 제작 모듈을 현장 설치하고 내·외부 마감과 인테리어, 설비 시운전 등을 거쳐 11월 말 준공, 12월 초 개소할 계획이다.
준공 후에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해 전력 소비 및 발전량을 실시간 관리하며, 시설 일부를 녹색건축·에너지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지난해 시립소하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전국 공공건축물 최초로 ZEB 플러스 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시립소하어린이집의 경우 사업 추진 전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81%(3만1236kWh→5962kWh)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건축물부터 에너지를 소비하는 구조에서 생산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축적한 제로에너지건축 노하우를 민간 영역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