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2.8만㎞ 돌파…공영자전거 7.2만대·사망자 13%↑

김승한 기자
2026.09.29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전국 자전거도로가 2만8000㎞를 넘어선 가운데 공영자전거와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해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수립과 효과 분석 등에 활용하는 국가승인통계인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통계는 △자전거 이용시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자전거 교통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황 등 4개 분야, 총 23개 지표로 구성됐다.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8453㎞로 지난해(2만7754㎞)보다 699㎞(2.5%) 증가했다. 2021년(2만5249㎞)과 비교하면 3204㎞(12.7%) 늘었다. 종류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2만1033㎞(74.0%)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 전용도로 3875㎞(13.6%), 자전거 우선도로 2458㎞(8.6%), 자전거 전용차로 1087㎞(3.8%) 순이었다.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는 7만1938대로 전년보다 2366대(3.4%) 늘었다. 다만 대여 실적은 약 520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10.3% 감소했다. 지역별 대여 실적은 서울이 약 3700만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대전(597만건), 경남(502만건), 세종(262만건)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도 확대됐다. 단체보험 가입 지자체는 2023년 168곳에서 지난해 171곳, 올해 191곳으로 증가해 전 국민의 90% 이상인 약 4700만명이 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80개 자전거 안전교육시설의 연간 교육 이수 인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5235건으로 지난해(5571건)보다 6.0%(336건)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자는 75명에서 85명으로 13%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운전자의 차량 상대 가해사고는 3331건으로 8.4% 감소한 반면, 보행자 상대 가해사고는 1685건으로 0.5% 증가했다. 전체 사고의 약 66%인 3458건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사고는 2.4% 증가했고, 61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8.0% 감소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전국 12개 노선, 총연장 1857㎞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약 5만3000명이 이용했다. 2012년 이후 누적 이용자는 108만명을 넘어섰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이번 통계가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자전거 운영과 단체보험 가입 확대 등 변화에 맞춘 효과적인 자전거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 확대와 안전교육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