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기다린 재개발 '본궤도'…은평 불광5구역, 철거 착공식 성료

이민하 기자
2026.10.02 16:31
2일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철거 착공식에서 굴착기 세레모니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이 20여년의 기다림 끝에 철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주를 마친 대상지는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철거 단계에 돌입해 총 2406세대 규모의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일 철거 착공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광흠 조합장과 조합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미경 은평구청장, 시·구의회 인사,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과 굴삭기 제막식을 통해 철거 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기념촬영을 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조합은 이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20kg 쌀 130포대, 총 2600kg을 기부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열린 안전기원제에서는 공사 현장의 무사고와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이번 철거 착공식은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약 21년 만에 실질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불광5구역은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16년 집행부를 재구성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9년 건축심의, 2021년 사업시행인가, 2022년 시공사 선정 등 주요 절차를 거쳤으며, 이주 개시 약 1년 만에 이주를 마무리하고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조합은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가결하고 최고 35층, 전 세대 4베이 설계를 적용한 총 2406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 절차와 현장 공사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사업 기간을 줄여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조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사업이 드디어 실질적인 공사 단계로 접어들었다"라며 "사업이 끝까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오른쪽)과 조광흠 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이 2일 철거착공식에서 사랑의 쌀 나눔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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