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킥보드 '무관용 견인'…민원 2배 급증에 칼 빼든 안산시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7 16:56
단속요원이 고잔신도시 일대 무단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를 견인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도심 곳곳에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즉시 견인 구역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PM 즉시 견인 구역이 기존 고잔신도시 일대에서 선부광장, 한대앞역 상권, 샘골로 일원까지 늘어난다. 시는 전담 단속요원을 추가 배치해 2인 1조로 주야간 현장 단속을 벌이고 방치 기기를 직접 견인 조치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보도 및 자전거도로 중앙, 횡단보도 주변, 점자블록, 엘리베이터 출입구 등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세워진 기기다. 견인된 기기에는 대당 3만원의 견인료가 부과된다.

시는 그동안 PM 운영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주차구역 자율 정비를 유도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무단 방치 관련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자 강제 견인 카드를 꺼냈다.

안산 시내에는 현재 전동 킥보드 4000여대와 공유 전기자전거 6000여대가 운영 중이다. 시는 시의회와 조례 개정을 추진해 현재 전동 킥보드에 국한된 즉시 견인 대상을 최근 민원이 급증하는 공유 전기자전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무분별하게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와 공유 전기자전거는 시민의 보행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시민들의 이동 편의는 보장하되 보행자의 안전이 침해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운영업체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올바른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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