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메르스 회담'…金 "국민 불안 해소", 文 "정부 대응 대전환 필요"

박경담 기자
2015.06.07 10:29

[the30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스1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확산일로에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회동에 나섰다.

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실시한 회동에는 양 당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에선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새정치연합에선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각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추미애 새정치연합 의원도 나왔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가적 위기가 왔을 때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 극복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일인데 문재인 대표가 제안을 먼저 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동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세워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에도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가 짝이 없다. 대통령은 나서지 않고 컨트롤타워가 없었고 국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믿음이 사라졌다"며 "다른 병에 걸려도 메르스에 감염될까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있다. 정부의 대응전략에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위기 수준 격상 △실효성 없는 자가격리 시설격리로 전환 △정부는 병원명단 공개 포함한 국민이 알아야 할 모든 정보 공개 △지역경제 피해 대쳑 마련 △지자체에 역학조사권 부여 등을 정부·여당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문 대표가 구체적인 야당의 주장을 말씀하셨다. 오늘 회의에서 좋은 합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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