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정규직 청소근로자들이 내년부터 사실상 무기계약직으로 직접고용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6월 취임 직후 약속한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방침이 실현된 것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도 예산안 중 국회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이 직접고용 예산으로 수정 의결됐다. 당초 정부 원안에는 간접고용(위탁고용) 예산으로 편성됐었다.
이에 따라 국회는 내년부터 청소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직접고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존 청소근로자들은 내년부터 2년 연속 근무하면 2019년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앞서 정세균 의장은 지난 6월15일 취임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의장은 경제부총리, 예결위원장, 각당 원내대표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청소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돼 고용안정성 확보, 위탁고용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절감 등이 가능해졌다"며 "예산의 추가 소요 없이도 보수 인상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