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협의와 관련,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협상타결을 시도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조정 및 교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뒤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막바지 단계는 아니며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달 말에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필요하다면 화상으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은 잠정합의한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투자펀드의 구성과 운용방식 등을 놓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일각에선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 8년간 총 2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방안도 거론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금융패키지의 구체적 운영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협상 합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간 통상협상은 특정 데드라인(시한)에 맞추기보다 (국익과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이 모두 이익을 얻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시한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