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보수3선' 이혜훈 파격 지명

김성은 기자
2025.12.28 15:59

[the300]'장관급'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중도보수'로 통하는 김성식 전 의원 임명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지명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밖에 김성식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9년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이였던 이혜훈 전 의원과 지난 2020년 3월3일 김성식 무소속 의원(오른쪽). (뉴스1 DB)2025.12.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되는 기획예산처 첫 수장 후보로 보수 출신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낙점했다. 보수 진영의 3선 의원이자 한 때 친박(친박근혜)계로 불렸던 인사인 만큼 파격적이란 평가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통하는 김성식 전 국회의원을 기용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2일자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재정경제부 장관은 구윤철 현 기재부 장관이 맡고 신설되는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 후보자가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면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부산 출신의 이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고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 전문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정치계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는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재벌의 불공정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다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을,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현 (주)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김 부의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5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고 20대 총선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다시 탈당, 무소속 신분으로 활동해 당색이 비교적 옅은 인사로 통한다.

이 수석은 "김 부의장은 소신이 뚜렷한 개혁 성향"이라며 "탁월한 정책역량을 인정받아왔고 구조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과 다양한 혁신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카고대 물리학 석사,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역임한 국내 대표 핵융합 전문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데 탁월한 역량을 갖췄고 K-푸드플러스 수출 확대 등 책임있는 농정 대전환을 실천해 나갈 적임자"라며 "홍 차관 예정자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도로·건설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국정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밖에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6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위촉됐다. 조 특보는 국민 대통합 등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고 여야 및 당정 소통 등 정무적 지원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다. 또 이 특보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재명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란 판단이다.

[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무특별보좌관과 정책특별보좌관에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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