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합당, 반대 여론조사 훨씬 높아…지선 '필승' 아닌 '필망' 카드"

김효정 기자
2026.02.06 11:04

[the 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반대 여론을 들어 "합당은 지방선거 필승이 아닌 필망 카드"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NBS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자그마치 63%에 달하고 부정은 30%에 불과하다. 지방선거는 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뒷받침이 필승카드인데 왜 선거를 앞두고 큰 호응도 없고 당내 분란이 있는 합당을 계속해서 우기는 것이냐"고 정청래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합당에 대해서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40%가 반대, 28%가 찬성이고 일주일 후에 나온 NBS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가 44%, 찬성 29%로 반대가 더 커지고 있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훨씬 높은데 지금 프레임을 바꿔서 합당을 하면 이게 필승 카드인가, 필망 카드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역별로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유권자 43%가 (합당을) 좋지 않게 보는데 합당으로 실무협의하고 공천 싸움하고 지도부 구성이 돼서 선거를 치르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리가 전략 지역으로 생각하는 부울경도 44%가 반대로 찬성 22%보다 두 배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반대가 이렇게 많은데 억지로 (합당을) 강행한다면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오겠느냐"고도 말했다.

이어 "지금 혁신당이 전체적으로 2~3%, 수도권에서는 1% 내외에 불과한 지지율인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어떤 변수가 굳이 되겠느냐"며 "긍정적으로 아무리 보려고 해도 전혀 이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의 합당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모두가 환영했던 합당도 실무적으로 지분 싸움, 공천 싸움을 하다 결국 폭망했다"며 "다 박수 치면서 추진해도 실무 단계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합당인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당장 이것을 그만두고 선거와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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