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농지 전수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정도 집착이면 '농지수탈'에 진심"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4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도 '농지 전수조사' 글을 올렸다"며 "추석 앞둔 농심이 무섭기는 한 모양인데 생각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썼다.
미국·멕시코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농지투기 방지와 제대로 된 농지활용을 위해 농지 전수조사는 꼭 필요하다"며 "경자유전과 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헌법, 즉 국민의 명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항과 반발에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장 대표는 "경자유전이 '헌법의 명령'이라고 한다. 헌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이런 때만 헌법을 들이댄다"며 "헌법은 국민의 '재산권'도 명시하고 있다. 우리 헌법 어디에도 대통령이 농민 땅 마음대로 뺏어도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농지 투기하는 분들이 저를 공격해 거짓말로 선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한 것에는 "국민 갈라치기, 지겹지도 않은가"라며 "공격과 선동이야말로 이 대통령 주특기"라며 "다른 것이 있다면 이 대통령의 선동은 '가짜 뉴스'이고, 농민들의 피해는 '진짜'라는 사실이다. 다 떠나서 바로 3년 전 '후쿠시마' 하나라도 좀 떠올려 보시길"이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저항하고 반발해도 '할 일은 하겠다'고 선언하고 '강제매각'을 '국민과 국회가 정해준 법'이라고 주장했다. 농지 전수조사와 강제매각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도대체 왜, 도대체 누구를 위해 (하는가). 이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들은 국민의 목소리"라며 "차라리 미국 가서 안 왔으면 좋겠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