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극파 선동, 개혁성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

김성은 기자
2026.10.05 09:24

[the300] X에 "무책임한 극단주의자 선동 유행처럼 번져"...여권 강경파 겨냥한듯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2026.9.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밤 X(엑스)에 "권한을 갖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주장보다는 실행하고 결과에 책임져야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탈진실의 시대, 맹목적 진영 대결이 일상화돼 진실보다 네편 내편이 더 중요해지다보니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정하고 억측하며 선동하는 것이 마치 실력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전세계적인 현상처럼 우리사회에도 거짓에 기초해 혹은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러나 결국 사실에 기초하여 이성이 작동하는 사회로 사필귀정할 것"이라며 "해방 80년만에 세계 최고의 모범적 민주국가, 10대 경제강국, 세계적 문화강국을 만들어낸 저력있는 대한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들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중수청은 검찰청 폐지에 따라 신설되는 수사 조직으로 이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 후보를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개혁 의지가 후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거듭 X 등을 통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쓰지 말자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이고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나"라며 "검찰의 수사와 공소 기능을 분리하되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기능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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