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한-이집트 상호답방…李대통령 "양국 협력에 새 장"

김성은 기자
2026.10.08 17:00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앞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진아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0.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0년 만에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또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개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시시 대통령은 10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집트를 공식방문해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했으며 당시 CEPA 협상 개시 추진에 합의했었다. 양 정상의 상호 답방은 실제 CEPA 협상 개시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화 경험, 이집트의 전략적 입지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은 서로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큰 장점"이라며 "두 나라가 긴밀하고 또 활발하게 소통하면 상생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고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관계 격상이 양국의 미래 비전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잇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도 양국 정상이 다섯 가지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경제·사회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산업과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국방·방산 협력 확대 △문화·인적교류·교육분야에서의 협력 심화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다.

이 대통령은 발표를 통해 "향후 (CEPA)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 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양국 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와 중동 평화 유지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알시시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협력 제안에 적극 화답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향후 한국과의 관계는 질적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 전망된다"며 "양국 모든 분야의 협력에 대해 저희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를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 7일) 한국과 이집트 기업인들 간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진출해 정착할 수 있도록 온갖 지원과 편의를 주겠다는 책임도 강조했다"며 "(한국 기업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 /사진=

양 정상은 이어진 국빈오찬에서도 우호관계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많은 선박들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갈 때 거치는 곳이 바로 수에즈 운하다.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 중요한 길목에서 이집트는 오랫동안 고마운 이정표가 돼 줬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이집트의 새로운 도약과 더 큰 미래를 향한 여정에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집트에 '우리 사이에는 빵과 소금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며 "음식을 통해 고난과 기쁨을 나누고 또 깊은 신뢰와 우정을 맺는다는 그 속뜻처럼 한국과 이집트가 더욱 가까운 친구이자 전략적인 동반자로서 더 큰 번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2박3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정부는 알시시 대통령 입국시 FA-50을 띄워 영공에서 호위 비행토록했다. 또 세종대로변 대형 스크린에 이집트 대통령 환영 영상을 송출하고 롯데타워 및 남산 서울타워 미디어파사드에도 환영 영상을 송출하는 등 방한단을 예우했다.

우리 정부는 또 사이클링 애호가로 알려진 알시시 대통령을 위해 프리미엄 로드 자전거를 선물로 준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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