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청문회 앞두고 전운...한병도 "중수청 초대 수장 리더십 절실"

이승주 기자
2026.10.14 09:52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초대 수장의 역량과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78년 만에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출범한 지금 수사 공백을 막고 제도를 안착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지상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장기간의 추가 검증을 거쳐 국회 청문회 이후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이제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살펴볼 차례"라고 밝혔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향해선 "수사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개혁 취지에 맞게 조직은 어떻게 이끌 것인지,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소신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진정 국가와 민생을 생각한다면 오늘만큼은 소모적인 정쟁을 버리고 청문회에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며 "어제 공소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됐다. 법에 따른 인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이른바 '황제 골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절차에 따라 이뤄진 대통령의 사고 대처를 악의적으로 폄훼한 것도 충분히 비상식적인데, 본인이 의혹을 제기했으니 특검부터 하자는 주장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시겠냐"며 "인명 피해 사고는 정쟁의 도구로 쓰고, 국감과 특검은 개인의 정치. 이벤트로 쓰겠다는 비겁한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진숙 의원부터 김태규, 주진우 의원까지 이들의 막말과 기행이 반복되는 데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며 "당 대표가 앞장서 혐오와 막말을 부추겨왔으니 소속 의원들도 이를 따라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막말 정치인 양성소가 되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의 막장 행태를 마냥 방치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1야당에 걸맞은 품격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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