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김민석 면전서 "신천지 언플 용납 못해, 허위면 책임져야"

이승주 기자
2026.10.14 10:50

[the300](종합)
'신천지 당원 가입' 자체조사 결과 유출...與 계파 갈등 증폭
김민석 "신중하게 이 문제 다룰 것...당 전체 보고 생각하겠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신천지 신도 집단 가입 정황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조사 결과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은 공개회의에서 김민석 대표를 겨냥해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플(언론플레이)은 용납될 수 없다. (주장이) 허위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어제 느닷없이 신천지 관련 기사가 터졌다. 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냐"며 "지난 비공개회의서 간단한 보고만 받고 별도로 사실관계와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논의도 어떤 결론도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 일부 내용만 잘라 언론에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비공개 내용을 흘렸는지 끝까지 밝혀내고 퇴출해야 한다. 엄중하게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구두로 공유받은 내용은 가입 정황뿐이었다. 입당 시점은 물론 실제 신천지 교인인지를 교차 검증해 전당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듣지 못했다. 조직적 투표 역시 확인하지 못했다. 의혹만 들춘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다. 조사 과정과 결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고 말했다.

친청계는 특히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가 제기했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에 대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당내 분란의 씨앗을 심은 주장"이라며 "분란의 내막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면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라고 맹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우리 당이 국민의힘과 같이 대선이나 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집단적 입당 강요가 있었는지 국민과 당원께 남김없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당원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달 초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 박선원 의원)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간략히 보고 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회의에 앞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신천지 당원 집단 가입 정황을 놓고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경선 개입 가능성에 관해선 "증언들은 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더 정리해서 기회를 갖는 게 좋을 것 같다. 신중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 당 전체를 생각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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