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관계성 범죄와 불특정 다수 국민들을 향한 무차별 범죄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되겠다"며 "특히 이를 전담할 범정부 합동 대응 기구 같은 걸 만들어 기존 대책에 빈틈이 없었는지부터 면밀 점검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관계성 범죄로 인한 인명 피해, 흉기 난동 같은 흉악 범죄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크다"며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같은 범죄는 피해자 개인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이들 범죄의 피해자가 주로 여성 등 약자라는 점에서 보다 세심하고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겠다"며 "피해자 보호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자발찌 착용자 등 범죄 유발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봐야겠다. 실제 파악을 바탕으로 위험 수준별 맞춤형 예방 대책, 실효적인 피해자 보호 방안도 꼼꼼하게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위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현장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해야 되겠다"며 "인력과 조직, 장비의 대대적인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작은 허점도 있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범죄 예방, 신속한 현장 대응, 빈틈없는 피해자 보호 지원 체계를 제대로 갖추기 바란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집중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구월동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한 50대 남성이 불특정 다수 시민들에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 10명 중 한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9명의 부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혼인무효 소송 중인 아내를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에서 교제 폭력과 스토킹 등에 시달리던 여성이 옛 연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