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문화재 팔아 수십억 챙기려한 30대男 구속

이원광 기자
2015.02.17 07:13
서울 마포경찰서는 일명 '짝퉁' 문화재를 팔아 수십억대를 가로채려한 혐의(사기 등)로 원모씨(38)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서울 마포경찰서는 일명 '짝퉁' 문화재를 팔아 수십억대를 가로채려한 혐의(사기 등)로 원모씨(38)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12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통일신라 석가모니 금동불상 모조품 등 가짜 문화재 7점을 직접 발굴했다고 속여 판매해 3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원씨는 스스로 '국내 최연소 불상감정사'라고 속이고 50억원 상당의 금동불상 7점을 30억원에 판매한다는 수법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고미술품에 관심을 갖던 사업가 전모씨(60)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접근했으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전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검거 당시 원씨가 눈이 충혈됐고 수차례 진술을 번복한 점에 비춰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한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씨 '내가 최연소 불상감정사라서 아는데 금동불상은 진품'이라며 거칠게 항의했으나 감정결과 모두 모조품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씨가 가짜 문화재들을 갖게된 경위와 공범 등에 대해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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