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하고도 칭찬받는 드라마…김치·만두·옹기 한국문화 알렸다

전형주 기자
2022.03.22 09:34
/사진=SBS '사내맞선'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PPL(Product Placement·간접 광고)을 전면에 내세우고도 오히려 칭찬을 받고 있다. PPL을 활용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알리고 있어서다.

사내맞선은 가상의 식품회사 지오푸드(GOfood)에서 벌어지는 사장과 선임연구원 간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PPL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와 김치로, 극중 지오푸드의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지오푸드의 강태무 사장(안효섭 분)은 드라마 내내 김치와 만두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5화에서는 미국 뉴욕을 찾아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와 옹기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강 사장은 7화에서도 만두를 '한국 음식'이라고 말하며 "만두 패키지 표기는 영어로도 '만두(MANDU)'로 하자. 한글 이미지를 살리자"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겨냥한 PPL로 풀이된다.

/사진=SBS '사내맞선'

앞서 중국에서는 한복의 기원을 한족의 '한푸(漢服)'라고 하거나,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泡菜)'라고 하는 등 주장이 나와 '문화 동북공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사내맞선' PPL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내맞선'의 PPL을 소개한 커뮤니티 글에는 "이런 PPL은 환영한다", "이렇게 깔끔하게 광고하면 제품도 호감으로 보인다", "정말 고민하고 만든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내맞선이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어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21일 기준 톱TV쇼 부문 11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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