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3만원에 애 둘 라이딩·식사·샤워까지..."짜증 안 내는 이모 모셔요"

이소은 기자
2026.04.29 08:45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등하원도우미 구인글. /사진=보배드림 캡처

시급 1만3000원에 아이들 라이딩, 식사, 샤워까지 맡아줄 '등·하원 도우미'를 구한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아이들 등·하원을 맡아줄 이모님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이들은 5세 남아와 4세 여아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기적으로 근무, 시급은 1만3000원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워본 집이라면 '이모님 잘 만나는 게 오복 중 하나다'라는 말에 공감할 거다. 등·하원 도우미는 아이 하루 기분을 결정하는 첫 번째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침에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고 짜증 내지 않고 웃으며 말하는 이모를 모신다. 이 차이가 하루를 바꾸니까 우리 아이들을 세심하게 생각해주는 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가 나열한 오후 일정은 △아이들 픽업 △학원 바래다주기 △집으로 데려오기 △씻기기 △밥 먹이기 등이다. A씨는 또 "라이딩을 위해 차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도 부연했다.

해당 구인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유되면서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내 차 끌고 기름까지 써가면서 노예 짓을 하라는 건가", "자기도 힘들어서 사람 구하는 거면서 타인의 노동력에 대한 대가 지급은 아까운가 보다", "명품 가방 찾으면서 값은 시장 가방 가격 주겠다는 심보다", "친손주도 저렇게는 못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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