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댁에서 보내는 시간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단 며느리의 사연이 화제다.
24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추석 명절에 '당일 치기'로 시댁을 방문하겠다고 했다가 시어머니와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신혼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는 "평소 시댁을 자주 찾아 함께 식사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고 입을 뗐다. 다만 가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그럴 때마다 시댁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길 바랐다고 했다.
문제는 이번 명절을 앞두고 불거졌다. A씨는 그동안 명절이면 시댁에서 잠을 잤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시댁 식구들이 이를 못마땅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무엇보다 남편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남의 편이라고 방관하고 내 편을 안 들어주는 것에 현타가 왔다"며 "여러 번 잘해도 한 번 눈엣가시가 되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짜 결혼 잘못한 듯하다. 인생 망했다"고 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옛날에도 서로 존중하는 집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가에 잘 보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단순히 시댁만 비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이미 명절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