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장군' 옆 익숙한 얼굴...통역장교, '이재용 장남'이었다

남미래 기자
2026.10.02 20:26
강정호(맨 오른쪽) 해군교육사령관이 지난 9월 9일 부대를 방문한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강 사령관 오른편 통역 장교가 이지호 소위다./사진제공=국방홍보원·국방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을 맡은 모습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 9월 9일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소장)이 양국 장병 교육·인재 양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이 사진은 국방일보 지면에도 보도됐다.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 소속이지만, 인근 부대인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장교의 인력 부족으로 소속과 관계없이 인근 부대의 업무를 지원하는 일은 빈번하다고 한다.

이 소위가 속한 5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의 기뢰전·상륙전 수행을 담당하는 핵심 전단 중 하나다. 소속 통역장교는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및 타국 지휘관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소위는 지난 2월 태국 일대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파견돼 통역장교로서 지휘관 소통, 정보 번역 등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이 소위는 해군 장교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일반 사병 입대 시엔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 입대 시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이 소위는 올해 12월 1일 해군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며, 복무기간은 3년이다. 이 소위의 전역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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