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치매인데 사라졌어요"…단서 추적해 가족 품에 보낸 경찰

박건희 기자
2026.10.08 20:25
8일 서울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길 잃은 노인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화면 갈무리

길을 잃고 벤치에 앉아 있던 치매 노인을 경찰이 포착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을 통해 이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노인은 길거리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는 와중에도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뒤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노인은 사실 치매를 앓고 있었다. 같은 시각 노인의 아내가 지구대를 찾아와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아내에게서 남편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등을 전달받은 뒤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아내가 알려준 단서를 토대로 노인의 경로를 추적하던 순찰차는 한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순간 노인의 모습을 포착했다.

차량을 돌려 다시 확인한 곳에는 영상 속 벤치에 앉아있던 노인이 있었다. 경찰관은 노인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건넸고, 건강 상태를 살핀 뒤 부축해 지구대로 데려갔다.

이 소식을 들은 아내가 곧바로 지구대를 찾았고, 부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두 분이 무사히 만나서 다행이다", "경찰관께 항상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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