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배달 주문한 군고구마가 담배 상자에 담겨 있어 폐기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9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에는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배달 주문했다가 담배 제품 상자에 담긴 채 배송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조회 수 54만회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제보자 A씨는 "편의점 배달이 되길래 군고구마를 시켰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다"며 "우리 가족은 모두 비흡연자인데 여기에 담겨서 배달이 왔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군고구마는 식품용 상자나 별도의 위생 포장재가 아닌 전자담배 제품 상자에 담겨 있었다. 상자를 열자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비닐봉투가 구겨진 채 들어 있었고, 봉투 안에는 별도 포장 없이 군고구마 한 개가 놓여 있었다.
A씨는 상자를 열어 보이며 "담배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군고구마를 먹지 않고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고구마는 안 먹었다. 아니 못 먹었다"며 "평생 흡연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저한테는 좀 강렬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자신을 흡연자이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상자에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포장을 뜯을 때마다 담배 냄새가 난다"며 "전자담배여도 궐련형이니 당연하다. 이건 보상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군고구마 상자가 예쁘게 나왔네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고 자세히 보니 담배 상자였다"며 놀라워했다. 이 밖에도 "그냥 비닐에 싸서 보내지, 비위 상하게 담배 냄새가 나는데 저걸 보내느냐", "그냥 상자도 아니고 담배 상자라니 무슨 생각으로 보낸 건지 모르겠다", "본사에 항의해야 한다", "저걸 어떻게 먹느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