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이 살기로 한 40대 부부가 사후 재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화제다.
13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아이 안낳으시는 분들, 재산 문제'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와 남편은 40대 중반"이라며 "지병 문제도 있고 나이도 있어서 아이는 포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지만, 나이가 많고 유전적인 문제도 걱정돼 마음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문제는 재산"이라며 "저희가 사망했을 경우 이 재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혼자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가 있다면 물려주면 그만인데, 딩크이거나 싱글일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둘 다 지병도 있고 나이도 많은데 무슨 고민이냐. 다 쓰고 가면 된다"라며 "간병인만 고용해도 하루 15만원, 둘이 30만원이니 간병인으로만 한 달에 900만원씩 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중에 요양원 엄청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며 "돈 기부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다 쓰고 누리고 가는 게 최고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기부를 권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만약 주변 친인척들이 남보다 못한 관계라면 사회 기부가 제일 좋다"며 "그중에서도 어렵게 사는 조손가정, 청소년 가장, 한부모가정 등을 도우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쓰고 남을 만큼의 재산은 없는데 그래도 있으면 고아원에나 기증할까 싶다"고 적었다.
입양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