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강력범죄 예방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인천 흉기 난동 사건을 보고받은 뒤 긴급 국·관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사건 대응 상황과 강력범죄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김 직무대행은 화상회의에서 인천청장으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와 수사·조치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범행 동기를 포함해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전국 시도청장에게는 다중밀집장소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충분히 배치해 강력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와 온라인상 유사 범죄 예고글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화상회의를 마친 뒤 인천 사건 현장을 방문해 경찰의 현장 조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 중 관련 국·관 회의를 추가로 열고 강력범죄 예방과 관계성 범죄 대응 과정에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2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9명이 다쳤다. 피해자 중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후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물 2층과 3층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