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뭔데, 내 애한테" 치킨집 사장 뒤통수 가격한 '만취 엄마'

이소은 기자
2026.10.15 10:59
아이셋을 데리고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아이 셋을 데리고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폭행당했다는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광주광역시에서 10년째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는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지난 11일 저녁 7시께 성인 남성 한명과 여성 두 명이 어린 남자아이 셋을 데리고 와서 치킨과 맥주를 주문했다. 두 여성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로 보였는데, 이미 술에 취한 것 같았다.

이들은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티격태격 싸웠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A씨는 "다른 손님도 없었기에 아이들이 소파에 눕거나 뛰어다니는 걸 뭐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가게 앞에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한 아이가 밖으로 뛰어나가기도 하고 정수기를 만지려고 해서 '아가, 엄마 옆에 가 있어. 그거 만지면 손 덴다'고 말하고 보호자들에게 '아이들 주의 좀 시켜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중 여성 손님이 "아줌마가 뭔데 나보고 자식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냐"고 발끈하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A씨가 "경찰 부르겠다"고 하자, 이 여성은 "불러봤자 심신미약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맞섰다.

그러더니 대뜸 "독박육아 하느라 힘들다" "얼마 전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 등 묻지 않은 말들을 쏟아냈다.

폭행이 시작된 것은 거북이 때문이었다.

거북이가 든 어항을 계속 손으로 치는 아이에게 A씨가 "안된다"고 말렸더니, 이 여성이 "거북이가 대체 얼마냐"고 따져 물었다. 거북이는 A씨가 16년 정도 키운 반려동물이었다.

A씨가 따로 대꾸하지 않자 이 여성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던지 체중을 실어 A씨의 목덜미를 가격하고 침을 뱉었다. A씨의 머리핀이 끊어질 정도로 폭행 수위가 셌다. 심지어 여러 차례 이어졌다.

영상을 본 박상희 교수는 "엄마가 누군가를 때리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태연하게 행동한다. 엄마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을 때도 엄마에게 휴대폰을 가져와서 뭘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애들에게 저런 일은 일상다반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연행되면서까지 "치킨집 사장이 장사 안되고 손님이 없으니 합의금 받아내려고 하는 거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A씨를 더 힘들게 한 것은 당시 현장에 A씨의 딸도 함께였다는 점이었다. A씨는 "내가 내 자식 앞에서 이렇게 손님에게 맞는 모습까지 보일 줄은 몰랐다. 너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자식을 쓰레기 만드는 행동이다. 저런 사람은 자식에게 크게 당하게 돼 있다" "부도, 가난도, 범죄도 대물림된다" "저러는 와중에도 애들 부산스러운 걸 보니 그냥 일상인가 보다"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 부모가 애들 인생을 벌써 정해버린 셈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