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둔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잘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안산의 최근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차두리 감독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안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산이 잘한다. 정말 공격적이고,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어려운 득점을 할 만큼 퀄리티가 있고, 수비적으로도 공중볼 등 의지가 강하고 터프하게 수비를 잘한다. 조직적으로 뭔가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인상 깊고, 저희들이 잘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차두리 감독은 안산을 제물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화성은 최근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를 꺾고, 김포FC와 비기는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산전 공략 포인트를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한 차 감독은 "큰 경기, 좋은 경기를 하고 나면 그다음 주는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느슨해지거나 만족할 수 있는 게 생긴다"면서 "이랜드전에 준비했던 것과 똑같이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최문식 안산 감독은 "화성 경기를 봤을 때 차두리 감독이 조직적으로 팀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피지컬적으로 준비를 잘한 거 같다"며 "견딜 수 있는 부분들을 견디다 보니까 성적도, 결과도 내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우리 팀은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축구의 밑바탕이 되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들이 개선점이 돼서 지금의 안산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지고 있는 류승우(33)에 대해서는 "19살 때 처음 만난 선수인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종아리도 그만큼 많이 시간이 흐른 거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최문식 감독은 "지금 욕심을 내서 과부하를 주게 되면, 자칫 앞으로 은퇴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앞에만 보지 말고 조금 멀리 보면 선수 생활을 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성은 페트로프를 중심으로 김병오와 플라나가 양 측면에 서고, 박경민과 이종성 김정민 김대환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장민준과 보이노비치, 박준서는 수비라인을, 김승건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안산은 리마와 마촙이 최전방에 서고 진호진과 조지훈, 김건오, 강동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장현수와 오브라도비치, 하츠젤, 임지민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승빈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화성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8위, 안산은 승점 11(3승 2무 4패)로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