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헤더골 폭발! "3만 8000명이 열광했다"... 현지 집중조명, 뮌헨도 EPL 애스턴 빌라 2-1 격파

이원희 기자
2026.08.08 04:34
바이에른 뮌헨이 홍콩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전반 37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안정적인 수비와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뮌헨은 루이스 디아스의 추가골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을 더해 승리를 지켰고 김민재는 평점 8.1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오른쪽)의 헤더골 장면.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김민재(가운데 등번호 3번)의 골을 축하해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는 환상적인 헤더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독일 현지 언론도 김민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요나탄 타와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총 63분을 소화하며 태클 2회, 볼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해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켰다.

빌드업 능력도 빛났다. 김민재는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도 8차례 연결하며 후방에서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7분이었다. 뮌헨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톰 비쇼프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올렸다. 순간적으로 니어포스트를 향해 쇄도한 김민재는 머리로 절묘하게 공의 방향을 바꿨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반대편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민재의 득점이 터지자 경기장도 들썩였다. 독일 매체 벨트는 "뮌헨이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에서 지금까지 가장 이름값 높은 상대를 꺾었다"며 "김민재가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루이스 디아스가 인상적인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가골을 만들어냈다"고 조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애스턴 빌라전 기록.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

애스턴 빌라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유럽 정상급 경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 뮌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벨트는 "애스턴 빌라는 다음 주 UEFA 슈퍼컵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맞붙는다"면서도 "뮌헨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톰 비쇼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결국 세트피스가 해결책이 됐다. 비쇼프가 프리킥을 골문 앞으로 올렸고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재가 골을 터뜨린 뒤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공식 관중 3만 8176명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김민재는 헤더골을 터뜨린 뒤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루이스 디아스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뮌헨은 김민재의 선제골을 발판 삼아 승리까지 챙겼다. 후반 28분에는 디아스가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에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빛났다. 뮌헨은 후반 38분 애스턴 빌라의 주앙 고메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이후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노이어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면서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민재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최고 평점은 김민재의 선제골을 도운 비쇼프가 받은 8.9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한 선수들이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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