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33)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찾아온 뼈아픈 악재다. 이번 시즌 첫 1군 말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가 없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엔트리 등록·말소 현황을 공시했다. 이날 LG 홍창기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박신지와 김동주, KT 위즈 배정대, 롯데 자이언츠 이서준과 조민영 등 총 6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자리를 메울 선수들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등록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홍창기다. 이번 시즌 120경기에 나서 타율 0.248(399타수 99안타) 무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9로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있던 홍창기는 최근 허리 근육통 증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휴식과 치료 차원에서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구단에 따르면 허리 통증에 대한 재활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18일 KT전 출전을 마지막으로 벤치만 지켰다.
마운드에서도 즉시 전력 투수들의 말소가 이어졌다. 두산 우완 박신지는 전날(20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인 끝에 결국 2군 재정비 지시를 받았다. 두산은 박신지와 함께 우완 불펜 김동주도 1군에서 제외하며 마운드 개편에 나섰다. 김동주 역시 20일 KT전에서 1⅔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 밖에도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던 KT 배정대와 롯데 내야수 이서준, 외야수 조민영이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다. 특히 배정대는 이번 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194(108타수 21안타) 11타점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장보다는 대수비 요원으로 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안타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