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선빈 뽑았는데 또 김선빈, 그런데 소름은 지금부터…19년 차이인데 생일부터 지명 순위까지 똑같다

OSEN 제공
2026.09.22 09:40
KIA 타이거즈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광주일고 포수 김선빈을 지명했다. 새롭게 입단하는 신인 김선빈은 기존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과 한자 이름, 생일, 지명 순번, 지명 구단, 투타 유형, 혈액형이 모두 일치했다. 신인 김선빈은 선배 김선빈을 보며 꿈을 키웠으며 KIA에서 멋진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SEN=손찬익 기자] 이름만 같은 게 아니었다. 한자 이름도, 생일도 똑같다. 심지어 프로 입단 당시 지명 순번과 지명 구단, 투타 유형, 혈액형까지 같다. 이쯤 되면 단순한 우연이라고 하기에도 놀라울 정도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명의 ‘김선빈’이 등장한다.

KIA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광주일고 포수 김선빈을 지명했다. 우투우타 포수인 김선빈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6타수 19안타) 1홈런 17타점 19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그런데 김선빈의 지명 이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 놀라운 사실이 알려졌다. KIA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과 새롭게 입단하는 포수 김선빈 사이에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

우선 이름이 ‘김선빈’으로 같다. 한자까지 ‘金善彬’으로 완벽하게 일치한다. 여기까지라면 흔치 않은 동명이인 정도로 볼 수 있다.

생일까지 같다. 두 선수 모두 12월 18일생이다. 선배 김선빈은 1989년 12월 18일, 신인 김선빈은 2008년 12월 18일 태어났다. 정확히 19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날 세상에 나왔다.

더 놀라운 건 프로에 입문하는 과정이다. 두 김선빈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3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 구단은 물론 전체 지명 순번까지 똑같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우투우타이고 혈액형마저 O형이다. 포지션은 내야수와 포수로 다르지만 이름과 한자, 생일, 지명 순번, 지명 구단, 투타 유형, 혈액형까지 겹치는 보기 드문 인연이 만들어졌다.

신인 김선빈에게 선배 김선빈은 이름만 같은 선수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바라보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게 해준 존재이기도 하다.

김선빈은 지명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7년 KIA의 우승을 그리고 김선빈 선수를 보며 꿈을 키운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제가 그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작은 첫걸음을 밟았지만 저를 믿어주신 KIA가 조건까지 붙들게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기아에서 또 다른 김선빈의 이름으로 멋진 야구 해보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7년 KIA의 우승을 바라보며 선배 김선빈을 동경했던 소년은 10년 뒤 같은 구단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가 됐다.

같은 이름과 같은 생일, 같은 전체 4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두 명의 김선빈. 이제 KIA에는 19년의 세월을 사이에 둔 아주 특별한 ‘김선빈과 김선빈’이 함께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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