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감당하기 너무 버거웠다" 압도적 승리... 말레이시아 현지도 혀 내둘렀다 [아이치 나고야 AG]

이원희 기자
2026.09.22 20:06
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2-0으로 완파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매치 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들은 세계 1위 안세영의 경기력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 1위 안세영은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상대국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도 세계 1위의 위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한국의 선봉에는 역시 안세영이 있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제1단식에서 세계 28위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2-0(21-12 21-8)으로 완파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경기력 차이는 뚜렷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레차나를 몰아붙이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가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고, 결국 21-12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초반 3점을 먼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연속 4점을 따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공격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13-5까지 달아난 뒤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결국 21-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계 1위의 경기력에 상대국 말레이시아 매체도 혀를 내둘렀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이날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여자 단체전 8강 결과를 전하면서 "레차나가 가장 먼저 코트에 나섰지만,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국영통신 베르나마 역시 한국을 '강호'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레차나가 안세영에게 완패했다"며 첫 경기부터 드러난 전력 차이를 짚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이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국의 승리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제1복식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5위 펄리 탄-M. 티나아에게 0-2(20-22 17-21)로 패하면서 매치 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제2단식에 출전한 세계 12위 김가은(삼성생명)이 세계 38위 웡링칭을 2-0(21-12 21-18)으로 제압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승부를 끝낸 것은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인천국제공항)이었다. 제2복식에 나선 김혜정-정나은은 청수인-로우쯔위를 상대로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반격에 성공해 2-1(18-21 21-11 24-22)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한국이 끝내 24-22로 승리하면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도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결국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단체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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