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내야수 맷 데이비슨(35)이 KBO리그 개인 통산 1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키움 구단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데이비슨의 통산 100홈런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 시상식을 진행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6일 고척 NC 다이노대전에서 4회말 상대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담장을 넘기며 KBO리그 역대 110번째 100홈런을 채웠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키움 위재민 대표이사가 데이비슨에게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한용덕 KBO 경기운영위원도 기념패와 꽃다발을 건네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외국인 타자다. 2024년 N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첫해 46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2025년에도 36개의 아치를 그리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 친정팀 NC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키움이 지난 6월 그를 전격 영입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데이비슨은 키움 합류 후 1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중심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려 KBO리그 역대 52번째 '3년 연속 20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18안타, 21홈런, OPS 0.847을 기록 중인 데이비슨은 시상식 후 "앞서 100홈런을 기록한 수많은 훌륭한 타자들 뒤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싶다"며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뛰며 시상대에 서는 많은 선수를 봤는데, 나 역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시상식을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