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장신 카드' 적중! 192㎝ 이영준, 헤더골 폭발... 韓, 베트남에 전반 1-0 리드 [아이치 나고야 AG]

이원희 기자
2026.09.25 20:20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베트남과의 아시안게임 8강전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34분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영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성 감독의 '장신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192㎝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이 이번 대회 첫 선발 경기에서 헤더골을 터뜨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이영준을 내세웠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지난 21일 스위스에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영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 후반 교체로 투입돼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예열을 마쳤다.

앞서 조별리그 2경기에서는 모두 김명준(KRC헹크)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이영준이 처음 선발 기회를 잡았다.

2선에는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배치됐다. 주장 이기혁과 강상윤(전북)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지수(브렌트퍼드), 최석현(울산), 신민하(강원), 배현서(경남)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준홍(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이영준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측면을 공략한 뒤 크로스를 올려 이영준의 제공권을 활용하는 공격을 반복했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영준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첫 선발 경기에서 터뜨린 값진 선제골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꺼내든 이영준 카드가 제대로 적중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배준호와 양민혁, 이현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 선발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하지만 전반 34분에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위기도 있었다. 베트남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튀어나왔다.

문전에 있던 상대 선수가 재차 슈팅해 골망까지 흔들었다.

순간 1-1 동점이 된 듯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한국으로서는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장면이었다.

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한 골의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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