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꺾고 메달 땄는데 도핑 실화냐! 우즈벡 MMA 선수 적발→대회 첫 '메달 박탈' 위기 [아이치 나고야 AG]

박수진 기자
2026.09.27 19:4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동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노디르베크 샤브카토프가 금지 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샤브카토프는 8강전에서 한국의 최은석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 적발로 메달 박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례는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중 첫 도핑 적발로 샤브카토프는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샤브카토프. /사진=노디르베크 샤브카토프 본인 공식 SNS
샤브카토프. /사진=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위원회

한국 선수를 꺾고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결국 금지 약물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중 첫 도핑 적발 사례로, 메달 박탈 위기에 몰렸다.

국제도핑검사기구(ITA)와 복수의 외신들이 27일(한국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모던 종목 남자 71kg급 동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노디르베크 샤브카토프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샤브카토프의 시료에서 검출된 성분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정 금지 약물인 '멜도늄(Meldonium)'이다. 본래 허혈성 심장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멜도늄은 산소 섭취량과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심폐 지구력을 극대화하고 근육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경기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투여가 엄격히 금지된 물질이다.

이번 적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의 메달 획득 과정 때문이다. 샤브카토프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의 최은석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21일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디르베크 신바예프에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공동 3위로 동메달을 확보하며 시상대에 섰다. 페어플레이가 기본이어야 할 무대에서 '약물의 힘'을 빌려 한국 선수의 메달 도전을 가로막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검사는 지난 22일 해당 종목이 끝난 뒤 일본 현지서 실시된 경기 외 도핑 테스트를 통해 확인됐다. 샤브카토프는 임시 자격 정지 징계에 따라 이번 대회 내 모든 훈련과 경기 참여가 전면 금지됐다. 샤브카토프는 스포츠중재재판소 반도핑부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B샘플 분석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B샘플에서도 동일하게 양성 반응이 확정될 경우, 샤브카토프의 동메달은 즉각 박탈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도중 연이어 도핑 양성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개막 전 태국 여자 배드민턴 피차몬 오파스니팟(푸로세미드)의 출전이 무산된 데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공수도 대표 다얀치 켈레틀리예프(멜도늄)가 징계를 받았다. 샤브카토프는 이번 대회 세 번째 도핑 적발자이자, 시상대에 오른 메달리스트 중에서는 대회 첫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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