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6차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핸드볼은 토너먼트 없이 7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전 전승을 기록한 채 서로를 마주해 이번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6전 전승(승점 12)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일본(5승1패)과 중국(4승2패)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23년에 열린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땐 결승에서 일본에 져 우승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0 베이징(중국)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10번의 대회 중 무려 8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 입지를 다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일본의 추격을 번번이 뿌리치며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졌다. 경기 막판엔 한미슬의 퇴장으로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국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막판 격차를 다시 벌리기 시작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앞서 남자농구, 여자농구 등에 이어 이번엔 여자 핸드볼도 결승 무대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귀중한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