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女 U-20, '대회 전경기 무실점' 북한 제압하고 월드컵 우승...승부차기 끝에 승리

OSEN 제공
2026.09.28 10:22
스페인이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북한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대회 전 경기 무실점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으나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슈팅이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OSEN=정승우 기자]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에서도 스페인의 공격을 120분 동안 막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우승컵을 놓쳤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북한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북한 대표팀은 202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스페인은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경기였다. 북한은 전반 스페인의 점유율 높은 공격을 막아내면서 수비 뒤 공간을 노렸다. 전반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호경이 스페인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라이아 로페스가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았다.

후반에는 스페인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33분 파우 코멘다도르의 슈팅을 북한 골키퍼 박주경이 막아냈다. 연장전에도 박주경은 마리사 가르시아의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 저지했다. 북한이 전 경기 무실점 기록을 지킬 수 있었던 장면들이었다.

우승팀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스페인 골키퍼 로페스가 북한의 최연아와 마지막 키커 박일심의 슈팅을 막았다. 120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북한의 골문이 끝내 열리지 않았음에도, 승부차기 결과 스페인이 웃었다.

두 팀에는 2년 전 승부차기의 기억도 있었다. 2024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북한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했다. 당시 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이번에는 U-20 월드컵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스페인이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제압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FIFA에 따르면 U-20 여자 월드컵 한 대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팀은 북한이 처음이다. 역대 최초 기록을 세우고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북한의 무실점 행진은 마지막까지 이어졌지만, 우승은 승부차기에서 두 골을 막아낸 스페인 골키퍼 로페스의 손에 돌아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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