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2연패 코앞, 안세영 준결승 '단 38분 만에' 압승... '세계 4위' 中 천위페이 격파 [아이치 나고야 AG]

박건도 기자
2026.09.28 12:57
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단식 사상 최초의 2연패 달성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한편 여자 복식의 백하나-이소희 조도 결승에 올랐으나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는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일본 야마구치와 3게임까지 가는 접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야말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4위)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38분 만에 2-0(21-5, 21-12)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대회 역사상 최초이자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정조준한다.

전례 없던 월드클래스다. 불과 24세의 나이에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전영오픈, 월드투어 파이널을 모두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일본 야마구치와 3게임까지 가는 접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통산 상대 전적을 18승 14패로 벌렸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 패배 이후 천위페이전 5연승을 질주했고, 올 시즌 공식전 전적은 55승 1패(승률 98.2%)라는 경이로운 페이스를 이어갔다.

준결승 무대였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1게임 시작 직후 9연속 득점을 쓸어 담아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철벽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해 21-5로 가볍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6-6 동점에서 내리 5점을 달아나며 주도권을 유지했고, 16-12에서 다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 38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9일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맞대결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복식에서도 결승 낭보가 이어졌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 나선 백하나-이소희는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일본) 조를 2-0(21-13 21-12)으로 제압하고 2회 연속 은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결승 상대는 탄닝-류성수(중국) 조다. 백하나-이소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한국 여자 복식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반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준결승에서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인도네시아) 조에 0-2(11-21 14-21)로 완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는 대회 규정에 따라 서승재-김원호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세영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일본 야마구치와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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